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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쿠 Life!

청춘 돼지 특별상영회 후기

큰 스포일러가 있으니 청춘 돼지를 영화로 보셨거나, 라이트 노벨로 7권까지 읽으시지 않으셨으면 안보는걸 추천드립니다.

 

어제 청춘 돼지 특별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영화의 배경은 원작에 충실 하려고 했던 부분이 많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세세한 부분까지도 원작과 비슷하게 만들어 놨더라고요. 다리나 역사, 결혼식장, 파출소, 주차장조차도요.

 

세세하게 원작과 달랐던건 돌고래 모양이 그려진 담벼락, 벤텐다리 앞 사거리에 지하도가 있다던가, 제 기억상으론 용등롱의 모양이 달랐던걸로 기억합니다.

 

실제 배경을 보고 싶다면 제가 다녀온 성지순례기를 참고해주세요.

https://shoko.moe/26

 

본격(?) 일본 여행 & 성지순례기! with 청춘 돼지 시리즈 네번째 날 중 도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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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흐름도 원작과 비슷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사건 하나하나의 묘사와, 사건의 흐름이 원작과 일치했던 부분이 많았습니다. 다만, 가장 중요한 부분이 원작과 달랐네요.

 

카타세 다리를 건너기 전, 에노시마 수족관 앞 신호등에서 사쿠타가 눈치를 채고 벤텐 다리쪽으로 가는 부분.

 

실제 배경과, 원작에선 파출소에서 벤텐다리쪽으로 건너는 건널목이 없습니다. 대신 지하도가 있죠.

 

원작에서도 마구 달리던 사쿠타가 지하도 입구를 잊고, 다시 뒤로 돌아가는 순간 사고가 나게 됩니다. 영화에선 지하도 묘사가 없었고, 바로 사고가 났던걸로 기억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원작빌런인 저는 좀 아쉬웠네요.

 

 

하지만 더 아쉬웠던 부분 두가지가 있었습니다.

 

90분이이라는 시간 하나에 6권과 7권 내용을 담아야 했습니다. 대락 책 한권당 45분 정도죠.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6권)'의 책 두께는 청춘 돼지 시리즈 중에서도 5권(약 410p) 다음으로 많은 약 390p 가량이며, 7권도 약 350p로 많은 편에 속합니다.

 

애니메이션의 경우는 권당 2화에서 3화정도의 분량을 제공한걸 생각하면 스킵은 어쩔 수 없었다고 하는게 맞겠죠.

 

애니메이션과 마찬가지로 스킵당한 부분에 비해선 이야기의 흐름이 매끄러웠던건 칭찬합니다.

 

 

그것보다 더 아쉬운건 작화입니다. 영화 보는데 작화가 거슬리는 부분이 꽤나 있었어요. 좀 많이요.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 되는 심한 부분은 없었지만, 적당한(?) 작붕이 잊을 만 하면 튀어나오니 작화를 신경 쓰시는 분이면 거슬릴 수도 있습니다.

 

 

이상으로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의 선행상영회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빨리 일반상영이 되서 다시 보러갔으면 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