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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내가 노이즈 캔슬링을 고집하는 이유

- 이 글은 글쓴이의 주관적인 입장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



먼저 글을 쓰기에 앞서 이 글에서는 ANC(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PNC(패시브 노이즈 캔슬링), 노이즈 캔슬링의 원리 등 기본적인 지식들은 알고 있다고 전제하며, 사람에 따라 다른 메스꺼움, 멀미 등의 단점은 제외하고, dap나 이어폰에 따른 자신에 맞는 음색이라는 조건을 제외, 오로지 측정치에 관한 음질만을 이야기 합니다.

또한 기기에 따른 노이즈 캔슬링의 성능이 다를 수 있다는걸 감안해주시길 바랍니다



저같은 경우 음악을 듣는 환경이 집에서 보다는 야외에서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군다나 집에서는 스피커로 주로 음악을 듣는 편이고요.

보통 dac를 구매하여 PC-Fi환경을 구축하는 대신 dap를 구매하는 이유가 우리는 한 장소에서 음악을 듣지는 않으니까요.


밖에서 음악을 듣다보면 필현적으로 소음이 있기 마련입니다. 길을 가다보면 차가 지나가는 소리, 자전거가 지나가는 소리, 공사하는 소리가 나는건 일상적인 일이고, 차를 타면서 들리는 엔진소리, 지하철을 타고 다니다 보면 생기는 급곡선 소리 등 여러가지 소음 등이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면서 이런 소음들은 당연히 들리기 마련입니다.


우리가 dap나 dac의 성능을 측정할때 쓰는 측정치는 방음부스의 조용한 실내에서 음악을 듣는걸 전제로한 측정치 입니다. 잔류노이즈 값이 낮고, SNR, DNR값이 아무리 좋게 나온다 해도 실제 소음이 음악을 듣는데 더 지장을 줍니다. 이어폰 삽입 깊이를 더 깊게 하려는 이유가 해상력을 최대화 하기 위한 이유도 있지만, 노이즈를 줄이기 위한 이유도 있기 마련이죠. 흔히 3단XX라고 불리는 ER4같은 이어폰을 제외하곤 삽입 깊이가 극단적으로 깊지않아 필연적으로 외부 노이즈가 들리게 되죠. 커스텀 이어폰을 만드는 이유도 다른 이어폰과는 다르게 막강한 차음성을 가지기 위해서니까요.


이렇게 외부 소음을 듣게 되면 당연히 측정치와는 멀어지게 되고, 음악이 노이즈와 섞이게 되어 음질이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아무리 좋은 dac를 쓰고, 앰프를 좋게 튜닝을 했다 해도 들리는 노이즈가 거슬리게 되면 조용한 장소에서 보급형 dap를 썼을때보다 음질이 좋지 않고, 음색도 왜곡되기 때문이죠.

간단히 말해 지하철에서 플레뉴 p2를 쓰는 것 보다 방음된 장소에서 플레뉴 d2를 쓰는게 더 음질이 좋게 느껴질 수 있다 라는거죠.


또한 음색도 노이즈 때문에 변하기도 합니다. 보통 소리가 왜곡되는 정도가 청취공간 및 이헤폰 & 스피커에서 가장 많이 왜곡됩니다. 후자에는 많은 사람들이 신경을 쓰지만 전자에는 별 상관을 안쓰기 마련이죠. 그에 비해선 파워 엠프나, 재생기기에서 왜곡되는 비율이 낮습니다.

이런 이유로 저는 엑티브 노이즈 캔슬링을 매우 선호합니다. 외부에서 음감시 개인적인 필수 요건이 됬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여기까지 제 노이즈 캔슬링에 대한 한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