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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이야기

ZOTAC AMP BOX Mini 일주일 사용기 (feat. 2019년형 i5그램, GTX 1060 3GB)

운이 좋게도 ZOTAC AMP BOX Mini와 GTX1060을 일주일 가량 사용해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일주일동안 사용한 후기를 써보려 합니다.

 

박스 안에 박스가 하나 더 있는 형태로 되있습니다.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EGPU 본체, 썬더볼트3 케이블, 전원 어뎁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원 어뎁터는 델타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정격 230W 파워입니다.

 

EGPU 본체를 보면 전면에는 썬더볼트3 단자, 전원 단자,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습니다.

 

후면에는 USB 3.0 포트 4개가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가장 궁금했던건 일반 데스크톱에서 사용할때와 성능 하락이 어느정도 되냐 였습니다.

 

먼저 파이어스트라이크 그래픽 스코어는 9300점 정도로 일반 gtx 1060 3g모델이 12k정도 나오는걸 생각하면 25% 정도의 성능 하락이 있었습니다.

 

타임 스파이에선 그 격차가 살짝 줄어들었습니다. 일반 gtx 1060 3g모델이 3800점 정도인걸 생각하면 15%정도의 성능 하락이 있었습니다.

 

ZOTAC AMP BOX Mini를 일주일간 쓴 개인적인 느낌은 계륵같은 존재였습니다.

 

일단 작은데 작은 이점을 못느낍니다. 작다고 해도 크기자체가 있는 제품이라 들고다니기는 무리고, 한곳에 거치해둘거면 굳이 작을 이유가 없으니까요.

 

이정도로 작으면 들고다닐만 할텐데 말이죠.

 

두번째는 사실상 노트북 충전이 안됩니다. 충전 속도가 낮아 게임을 돌리면 사실상 배터리가 닳습니다. 반강제로 어뎁터를 또 끼워야 하는 불상사가 생깁니다.

 

사용 가능한 최대 전력도 낮은게 문제입니다. 150W면 사실상 현재 홍보하고 있는 1660 SUPER 정도가 마지노선으로 그 윗급의 그래픽카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egpu를 구매할 정도면 평범한 게이밍 노트북보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사용자층이 많다는걸 감안하면 애매한 최대전력입니다.

사실 가격이 싸다는 장점 말고는 제품성이 그렇게 뛰어난진 모르겠습니다. 그램 사은품으로 딸려오면 감지덕지하면서 사용하겠지만 새 제품 가격이 30만원에 육박하는걸 보면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조금만 더 얹으면 레이저 Core X를 살 수 있는데 8+8pin 그래픽카드 보조전원 포트와 빵빵한 파워로 RTX2080Ti까지 지원, USB PD 100w 충전 지원, 더 이쁜 디자인 등등의 장점을 두고 이 제품을 선택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저는 제값주고 살 생각은 없습니다. 매우 싸게 구하거나 사은품으로 딸려오는게 아니라면 말이죠. 간단히 egpu가 이런거구나 체험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또 못볼 것 같네. 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