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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약 2년간 영재원 활동을 한 이것저것 이야기 (1)

경기도 소재 모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중등 정보과학 사사반에 재학중인 1인입니다.


그냥 이것저것 끄적이는데 영재교육원 다니면서 느낌 제 심정? 이라든지 제 영재원 생활들을 좀 말하려 합니다.

첫 영재원 신청은 5학년떄였습니다.

그떄 다니고있었던 초등학교 부설 영재학급을 다니고 있었고, 무턱대고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상큼하게 떨어졌습니다.


6학년떄도 무턱대고 신청했다만  굳이 선발된 이유는 자소서에 자기가 영재원에 들가서 하고싶은 일을 적은 정도밖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좀 잘보긴 했다만 제가 잘본게 아니라 다른 아이들이 못본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5학년때 면접에는 수학과 관련된 면접을 봤었고, 그떄 과제도 아마 이산수학 관련해서 문제를 줬었던걸로 기억합니다.


6학년떄는 수학관련 문제 일절 없이 창의력 관련된? 문제를 냈었습니다.

잘은 기억안나지만 내가 지금 꼭 필요한거나 이 세상을 좀 더 나은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필요한 물건들을 말하는 정도였습니다.

괭장히 당황스럽긴 하지만 제 일상이 그런 이상한것들 생각하는 쪽이라서 그나마 나았습니다.


제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면 그 당시 i7 6400t 대란이 터지고 끝물쯤이었습니다.

6400t가 인텔쪽 엔지니어링 샘플이었고, 엔지니어링 샘플 줄여서 es에 관해 꽤나 조사를 했던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한건 현 3d프린터는 쟤료를 하나밖에 만들 수 없었던 반면 저는 뭐 여러 재료를 섞어 만든다 라는 정신나간 이야기를 했었던것 같습니다.

솔직히 구현이 어렵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이긴 엄~!청 어렵죠. 저도 그냥 아무말 대잔치 한듯합니다.

단, 이 면접에서 중요한건 자신의 창의성을 본다 라는거지, 그 아이디어의 구현가능성 등등 여러  요인들은 따지지 않은듯합니다.


그래도 다른 친구들은 현재 뭐 대중적으로 알려진걸 말했던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자동차라든지 IoT시스템 등등 뭐 여러가지 이슈되는 것들을 말했던걸로 기억합니다.


면접떄는 이랬습니다. 

솔직히 제 아이디어도 괜찮은 아이디어도 아니고

매일 그냥 검색하던거랑 조합해서 말 한정도이지만, 운좋게도 면접관의 의도와 일치했던 것 같습니다.


또하나, 저는 사회적배려 대상자라서 약간 우대받은 느낌이 있긴 합니다.

일반전형으론 진행되지만 조금의 우대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교육원 들가서도 다른 자잘한 프로그램 참여하는 비용도 면제받고 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제 그당시 실력을 솔직히 말해보면 딱 학교 교육과정 수준이었습니다.

중학교 선행시작한것도 합격하고나서 6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영재고는 몰라도 영재원은 선행없이 합격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습니다.


들어가고 나서 제가 진짜 전산오류전형으로 들어온것 같기도 하고

다른 좋은아이들 놔두고 왜 저를 뽑으셨는지는 지금도 잘 이해가 안되긴 합니다.

올해 입학한 애들도 꽤나 잘하는 애들이 입학했던걸로 기억납니다.


저까지만 해도 초등학교떄 배웠던 애들중 넘어온 애들이

아마 저포함 3명에서 5명정도 제외하면 다 넘어왔던걸로 기억됩니다.

그러면 새로 뽑을때 3명에서 5명가량 뽑았고, 그 많은 아이들중에서 하필 저라고 생각하니 더 그런생각이 나게 되빈다.


애들 실력도 장난아니었습니다.

초등학교때 정보올림피아드 은상 받은애들도 2명인가 있었고, 중1때 수학올림피아드 동상을 받은 애들도 있었습니다.

주니어 소프트웨어 창작대회 수상한 애들도 있었습니다.

경기 남부에서 잘나가는 동네의 잘나가는 애들들이 모인정도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는 사배자 전형되는 읍면지역에서 운좋게 뽑인 애였던것 같습니다.


소질이 있는건지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어릴떄 읽은 책때문인지는 몰라도 영재원 생활에서 반정도는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첫날에 작년 정올문제를 풀었었는데 순위는 매기지 않았다만 뒤에서 5등안엔 들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꼴지 였을수도 있긴합니다. 정확히 등수를 나눠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름방학 직전에 저희끼리 문제푸는 대회를 열었는데 제가 그떄 딱 중간인가 중간에서 하나 아래 정도 였습니다.

이것도 기적이라고 전 생각됩니다.
(형식은 NYPC하고 비슷했으나 koistudy 나코더에서 진행했던걸로 기억됩니다.)



일단 첫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썰을 풀곳이 없으니 여기라도 풀어봅니다.

물어보실게 있으시면(있을리가?) 댓글에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